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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 일부 노숙인들의 학대로 난 상처였다"며 "아주머니 본인 집 벽도 곰팡이가 가득하고 도배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학대받는 길고양이들을 구조해 돌보고 계셨다. 그런데도 '저렴한 사료밖에 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쪽방촌에 살며 본인도 힘든 상황이지만, 학대받는 길고양이를 구조해 돌보고 있는 캣맘. 사진 이보경 동네고양이 서울연대 대표 제공 © 뉴스1 이날 겨울집을 설치하며



있던 스티로품 박스로 된 집에 때마침 길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가 쉬고 있었다. © 뉴스1 김연수 기자 이날 준비한 길고양이 겨울집은 모두 10개. 고양이들이 주로 다니는 장소에 나누어 설치했다. 그러다 활동가들이 "똘망아"라고 부르며 발을 옮긴 곳에는 검은색, 흰색 털이 예쁘게 섞인 길고양이가 앉아 있었다. 이곳에





사업은 오랫동안 낙후돼 있던 영등포구 일대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구에는 영중로 노점정비 사업과 대선제분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 진영등포로터리 고가가 철거되고 2024년에는 신안산선이 연계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쪽방촌 정비사업은 영등포구가 활력 넘치는 서남권의 중심지로





날씨에 사다리까지 들고 나타났다. 쪽방촌 캣맘, 캣대디들이 돌보고 있는 길고양이에게 겨울집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영등포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봉사자들 © 뉴스1 김연수 기자 올해 8월부터 이곳 길고양이들을 돌봐왔다는 이보경 동네고양이 서울연대 대표는 "길고양이 중성화를 위해 포획틀을 설치했었는데 얼마 안 돼 다시 돌아와 보니 고양이는 없고 문만 닫혀 있었다. '누가 방해하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고양이를 돌보던 캣대디가 악의적으로 설치한 것일까 싶어 닫았던 것이었다"며 "그렇게 만삭의 어미고양이를 받아준 노부부, 학대받던 길고양이들을



올 하반기에 지구지정을 마치고 내년엔 지구계획 및 보상을 진행해 2023년에는 입주시키는 것이 목표다. 기존 지역 상가 주민도 단지 내 상가 등지에서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쪽방 주민은 기존 쪽방보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간을 현재의 20% 수준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쪽방은 주거 면적이 1.65∼6.6㎡인데 추후 조성되는 영구임대는 16㎡다. 월 임대료도 평균 22만원이지만 영구임대는 보증금 161만원에 3만2천원이다. 보증금은 공공택지 이주지원비로 충당할 수 있다. 현재 쪽방촌 임대료는 3.3㎡ 단위 임대료로 따지면 월 10만∼20만원



수준으로 강남의 고급주택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단열과 단음, 냉난방이 열악하고 화재나 범죄 위험에도 상시 노출돼 알코올 중독이나 우울증과 같은 질병으로 인한 자살이나 고독사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토지이용구상(안) [국토교통부 제공] 이곳에선 앞서 2015년 토지주를 중심으로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됐으나 쪽방 주민 이주대책 문제 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개발





누군가는 '사람도 먹고 살기 힘든데 고양이만 챙기느냐'며 불평을 늘어놓을 법도 했지만 "(똘망이를 가리키며)얘는 길고양이가 아니라 여기 주민이 돌보는 고양이다. 어디서 왔느냐"며 고양이를 챙기거나 새로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주민들이 많았다. 이 대표는 현재 이곳 주민들도 함께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영등포역 앞 화려한 건물들 뒤에는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쪽방촌이 있다"며 "그 속엔 힘든 상황에서도 길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김연수 기자 = "아이고, 이놈들 이제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 체감온도가 영하 7도까지 내려간 지난 5일 오전 12시, 영등포역 6번 출구 쪽방촌으로 들어가는 길목 초입에는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선 노숙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들 맞은편 작은 공터 앞에는 동물단체 활동가들이 모여있었다. 활동가들이 들고 있는 길고양이 겨울집을 보며 방금 식사를 마친 한 노숙자는 이같이 말했다. 동네고양이 서울연대, 동물구조119, 동물을위한행동 회원과 캣맘 등 5명은 추운





발표했다. 영등포 쪽방촌 정비는 영등포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오는 2023년까지 영등포역 주변의 쪽방은 모두 철거하고 이 지역 1만㎡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사업구역은 2개 블록으로 나눠 복합시설1에는 쪽방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70호와 신혼부부·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220호가 들어선다. 복합시설2에는 분양주택 600호를 공급한다. 지구 안에 기존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업기간 중에 360여명의 쪽방주민이 임시거주하고 아파트가 완공되면 영구임대주택으로 입주하게 된다. 이번 쪽방촌 정비는 우선 비주택 거주자의 주거복지를 위한 사업이다. 영등포 쪽방촌 주민들은 적지





사진은 20일 오전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의 모습. 2020.1.20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 밀집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이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정비된다. 쪽방 주민은 다른 곳으로 몰아낼 대상이 아니라 포용하고 함께 살아야 할 대상이라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추진되는 새로운 방식의 쪽방 정비사업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1970년대 집창촌과 여인숙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